진실은 어디에..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도입부에 보면..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반복된다는 니체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밀란 쿤데라는 이 철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듯 하다..
예를들어 히틀러가 되살아 온다던지 하는..
하지만 이건 -당연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나면 이른바 백지상태라고 한다…
물론 백지라고 다 같은 재질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 종이 위에 무엇을 그리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데..
인간은 사회를 만들었고… 역으로 사회는 인간을 만들고 있다..
백지상태 인간은 사회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한다..
상식, 개념, 예절, 관습, 법, 유행, 농담 등등..
그리고 나아가 사회의 일부분으로써 사회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모든 일은 반복된다.. 분명…
백지 상태의 인간이 자라나며 배운 지식들은 모두가 그의 선조가 남긴 것이며..
또한 그의 철학이나 생각 또한 언젠가 누군가 한번쯤 그려보았던 것이리라..
모든일은 반복되며.. 인간은 그 흐름속에 몸을 담고..
같은 지식과 같은 욕구를 공유한다.. 이 흐름은 사회이자 본능이다..
만약 발로 식사를 하고 손으로 걸어다니게 교육을 받았다면..
아니 주변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행동한다면…
스스로는 싫더라도 대세를 따르게 되어 있지 않은가..
인간이 사회를 만들었지만.. 사회는 다시 인간을 만든다..
사회는 다시 인간관계.. 주변과의 교감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 교감이 끊겼을때.. 외로움을 느끼고 자폐, 또는 왕따;;에 이르게 된다..
나를 제외한 것이 주변이며.. 주변과의 교감은 나를 만든다..
내게 진실이 있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때 그 진실은 아무것도 아닌게 된다.. 아니..거짓이 된다..
다시말해, 상대방이 인정하지 않는 진실은.. 진실이 아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AT필드가 쳐진 모든 사물 및 개념들에 反해있다..
그렇기에 벽을 때리면 아프고.. 지금 읽는 이 글에 반감 또는 공감하는 것이다..
갈릴레이가 지구는 둥글다고 했을때.. 반응이 어땠었는가..
그 저명한 진리는 거짓이 되고 모두의 상식 속 지구는 평편했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
A가 B를 아무리 사랑한다고 고백해도..
B가 그것을 느끼고 인정하지 않는 이상 A는 B를 사랑하는게 아니다..
독불장군은 주변이 그를 독불장군이라 해야 그것이 된다..
주변이 인정하지 않으면.. 그는 왕따조차 되지 못한다..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어찌됬건 이해타산이요..
대세의 흐름에 따른 기간이 긴 유행에 불과하다..
그리고.. 진리는.. 진실의 통계다…
[…] 이미 단단하게 굳어진 불변의 것이라는 설명이 되는데 이는 앞서 ‘진실은 어디에‘ 에서 살펴본바, 옳지 않은 주장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