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 새로 마련된 모니터와 키보드 & 마우스


Apple 20″ Cinema Display

그동안 물려받아 쓰고있던 17인치 CRT가 수명을 다한 관계로 하나 장만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왠만하면 좋은걸로 사고 싶었다. 여름학기 수업하나를 Community College에서 들어서 아껴둔 돈도 있고 해서 큰맘먹고 질러버렸지..ㅎ 결과는 大 만족!!

화면이 어찌나 크고 깨끗한지 안보이던 부분까지 보일 정도다 (예를들면, 마비노기 설치화면의 폰트가 전에 쓰던 CRT에선 전혀 보이지 않았다. 무슨 점인가 싶었다는;;_). 모니터 외형은 있을것만 있다. 굉장히 깔끔하다. 전원버튼은 모니터 오른쪽 벽면(?)에 밝기 조절 (+,-) 버튼과 함께 있는데, iPod 버튼처럼 살짝 건드려주면 작동한다 (딸깍 누르는게 아니라는 것). 모니터 뒷면에는 2개의 FireWire 400 포트와 2개의 USB 2.0 포트가 있다. 게다가 받침대를 제거하면 벽걸이로 쓸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라도 함 해봐야겠으.. 아, 애플답게 포장도 깔끔하고 이쁘장하게 왔다. 실물크기 사진이 프린트된 박스에는, 쇼핑백 마냥 들기 쉽도록 손잡이도 달려있다. 동봉된 얇은 종이박스에는 설명서와 더불어 모니터를 닦을 수 있는 고급스런 헝겊도 있다. -ㅅㅜb

단점이라면, 그래픽 카드에서 DVI 커넥션을 지원해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100불을 더 주고 커넥터를 구입해야 한단다. 꼭 확인해보고 사야할 것 (애플에서 나왔다고 모니터조차 호환 안될거라는 편견일랑 버리세요ㅎ). 또 하나의 단점은, 해상도 1680*1050 픽셀의 와이드 스크린이기 때문에, 왠만한 게임 (옆으로 늘어나 버린다) 이나 바탕화면 이미지들 (이것 역시;;_) 이 쓸모없게 되어버렸;;; 뭐 이따구 개인적인 단점 밖에는..ㅎ;

Logitech Cordless Desktop LX700

두번째로 소개할 녀석은, 바로 와이어리스 키보드와 마우스! 내가 그토록 바라옵고 원하던 깔끔한 세상..-ㅂㅜ 이 키보드는 103개의 기본키 외에도 31개나 되는 Function키와 1개의 휠을 제공한다. 실로 엄청난 키보드다. 마우스는 평범한 편이다. 휠을 좌우로 누르면 그쪽으로 스크롤 가능한 것, 마우스 왼편에 Back, Forward 버튼이 있고 중앙에는 또하나의 Function 키가 있는 것이 편리하다. 키보드의 Function키들은 거의 전부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iTunes를 최소화 시켜놓고 음악을 들을때, Next, Play, Stop등을 명령하기가 정말 귀찮은 일이었다. WinAmp처럼 Global Key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너무 하다가 지쳐버렸;;; 아무튼 이젠 키보드로 조절 가능하다. 메신저까지 켤 수 있는 편리한 녀석. 훗. 몸체는 가오리 내지는 영화에 나오는 미래 비행기 마냥 유연하게 생겼다. 키들은 지금껏 눌러본 키보드 중에 최고라 하고 싶다. 많이 쓰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거의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너무 부드러우면 답답하고 너무 시원시원하면 시끄러운데, LX700은 딱 그 중간인 것 같다.

사실 처음엔 왼쪽의 Microsoft Wireless Optical Desktop Elite를 눈여겨 봤었는데, 실제 BestBuy에서 눌러본 결과 키들이 엄청나게 뻑뻑한걸 알았다. 게다가 어설픈 반투명 키는 누가 쓸까 싶을 정도의 촌스러움까지 갖게 하고도 남음이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LX700의 단점이라면, 키보드에 NumbLock, CapsLock을 위한 Led가 없다. 대신 마우스를 충전할 수 있는 Dock에 불이 들어오는데, 멋지긴 하지만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마우스 포인터가 약간 불안정 하다. 한곳에 있긴 하지만 사방으로 1~2mm씩 떠는 경우가 있다.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조금 거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