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기대되는 게임.. Heavy Rain

지난해 Indigo Prophecy라는 대박 어드벤쳐 게임을 발표해 날 덜덜 떨게했던(1, 2) Quantic Dream.
이번엔 Heavy Rain이라는 게임으로 다시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데모 동영상을 보고 이야기 하자.

화질이 구리다..;; 고화질(1280*720, HD)로 감상하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다운받아서 보면 된다.
고화질 캡쳐 이미지 보러가기 | 고화질 동영상 다운로드


이 동영상은, 올해 E3에서 PS3로 발표된 Tech Demo.. 다른 말로 하자면, 기술 시연에 가깝다고 하겠다. 동영상에서 느껴지는 포스는 실로 대단하다. 모든 캐릭터의 동작, 물체와 반응, 빛 등이 실시간으로 처리되고 있는 동영상이다. E3부스에는 실제로 L1과 R1키를 이용해 동영상 재생 중에 화면의 색상을 Sepia tone, black-and-white, night vision 등으로 바꿀 수 있게 해놨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동영상에 보여지는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

저런 높은 퀄리티를 실시간으로 뽑아낸다는게 대단하다. 동영상을 꼼꼼히 살펴보면 머리카락의 움직임, 인중의 주름, 촉촉한 안구, 냉장고 위 식물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양, 창문에 흘러내리는 빗물, 효과적인 포커스, 질감, 실제와 같은 주방기기들..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꽤 쓴것이 보인다.

Quantic Dream은 수준높은 모션캡쳐 기술로 지금까지 게임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웠던 풍부한 표정까지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

정작 무엇을 하는 게임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루리웹과 Gamespot forum에서 보면 드라마 혹은 영화를 만드는 게임이라고 하는데, 내가 제대로 들었다면, 동영상 마지막에 감독이 “Doesn’t matter, she’s just a tool for the scene”이라고 하는데 이 멘트가 힌트가 된다고나 할까..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만약 Heavy Rain이 그저 영화 만드는 게임이라면 Lionhead에서 만든 The Movies랑 다를게 뭐가 있을까 싶다. Quantic Dream에서 그렇게 호락호락한 게임을 만들것 같지도 않고.. 게다가 Gamespot에 등록된 내용에는 장르가 ‘어드벤쳐’다. 저정도 퀄리티에 Indigo Prophecy에서 봤던 (혹은 더 발전된) 몰입감과 이야기 전개를 보여준다면.. 이건 정말 필수 소장 1순위도 모자라 몇개 더 사야되는 상황에 이를지 모르겠다. 음.. 내 동생이 했던 말과 저 여자배우가 처음에 ‘실제로 연기를 배운적은 없지만, 영화를 많이 봤고 거기서 연기를 깨우쳤다’라고 했던 말을 근거삼아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면, Mary가 한 얘기가 실제 겪었던 얘기고, 영화와 현실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스토리 진행.. 뭐 대충 이런 게임이지 않을까..ㅎ

2008년에 발매예정이라고 한다. 플랫폼은 PS3와 XBOX360.. PC로는 안나오나.. -ㅅ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