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이런 사람 꼭 있지

나는 평소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거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실 60억이 넘는 인구가 비비고사는 이 세상에 별사람 다 있는게 정상 아닐까. 따라서 이런 사고방식 덕분에 나름의 포용력도 생기고, 성질 부리지 않고 넘어가는 여유도 생긴것 같다. 하지만 내 인격수양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방향을 잘못 잡은건지, 요즘 자꾸 거슬리는 인간성이 여기저기서 두더지 잡기 게임하듯 튕겨나오고 있다. 아주 머리를 질끈 때려눌러주고 싶은 그런..

“왜? 왜 그래야되는데? 꼭 그렇게 해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왜 남들 다 싫다는걸 지 고집대로 우겨서 남들 짜증나게 하는걸까? 꼭 별것 아닌 사실들을 거짓과 오버로 버무려 끊임없이 짖어대야만 할까? 왜? 왜 그래야되는데?”

이런 사람.. 자꾸 신경이 쓰이고 생각하면 답답하고 짜증만 나서 상대를 안하려고 한다. 뭐.. 어떤 사람은 처음엔 좀 비호감이더라도 두고두고 보면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쭉 좋을 수도 있고, 반대로 처음부터 쭉 비호감일 수도 있는데.. 내가 말하고자 하는 사람은 처음엔 친한듯 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아예 상식의 선을 넘어선 말과 행동에 치를 떨게 되는 타입이다. 초반의 얇팍한 친분 때문에 왠만해선 쉽게 떨쳐버리기도 힘든.. 그래도 멀리하고자 하면 어떻게 내 눈과 귀를 비집고 들어와 언짢게 하는 능력이 있다.

왜 그걸 모를까?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사실을.. 자신의 단점을.. 고쳐보라고 말했더니 ‘싫어’라고 대답하는..

아무것도 없는데서 소문이 날까? 그것도 여러번? 소문이란 사람들 입을 타고 전해지는 구전동화 같은 것.. 도중에 왜곡되고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으므로 곧이곧대로 믿지는 말아야 하겠지만, 이 소문이란 것도 어찌되었든 시작은 그럴만한 사건이 있었겠지.. 여러사람들이 공감하고 같은 말을 한다는 건.. 아주 치밀하게 계획되지 않은 이상 사실에 근거하는게 당연하다. 따라서 나쁜 소문이라도 이런 상황일 경우, 당사자가 억울하더라도 일단은 어느정도 사실로 인정해도 무방하는게 내 생각이다.

뒷담화와 가십거리가 되기는 누구나 싫을터.. 욕먹을 짓거리를 안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것을.. 굳이 꿋꿋이 우격다짐해가는 그 사람.. 참 대단하다. 한우물도 넓게 파들어가라고 했거늘.. 여러번 매장된다 해도 크게될 인물이다. 불사조처럼 되살아나 주변인의 피를 빨고 헛소리와 쓸데없는 웃음을 앞세워 존재감을 극대화 한다. 영웅은 외로운 법인가..ㅋㅋ 지랄하네..

시간이 해결해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