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유치한 질문 같지만..
혹시 누군가를 진정 아껴본적 있어? 아니, 인생의 중심축이 휘청일만큼 아파본적 있어?
수년이 지난 지금도 여태 설레, 안고싶어 그 눈빛 코와 입술, 마주잡은 두 손이 차갑지 않음을, 놓기 싫은 추억을 더듬어, 너 또한 역시 내 이름을 불러주면, 달려갈텐데, despite this fucking distance, 함께 담아갈텐데, 모든것을 쏟아 그냥 너만 있으면, 생각할것 없이 그저 안아줬으면.. someday, 만나겠지, 늘상 그래왔듯 눈으로 웃겠지, everyday 조금씩, 서로를 닮겠지.. 가능한 일일까, 환상, 항상, 섣부른 기대, 과장된 미래, 안주할 기반없는 가난한 시인, 난, 안녕, 잘 가, 그냥 떠나 보낸다, 비현실적 신음을 펜으로 토해낸다.. dejavu, all over again, feels like a dream, but dream won’t set me free, go up & down like marry-go-round, music gets loud, but I’m still on same spot.. 누군가의 팔에 안겨, 누군가를 바라보고, 누군가와 시간을 맞춰, 누군가의 기억에 살겠지.. 약속한 미래와 야속한 현실은 너무 멀어, 준비한 선물을 끝내 건내지 못해, 갈증은 자주 나를 태웠지, 가파른 그림자를 넘어 빛을 찾았지만, 스펙트럼, 갈피를 잡지 못해 갈라진, 화려한 시작과 희미한 끝, 아니 뭐 아직 시작도 없었는걸.. 적어도.. 무한평행 두 선처럼, 같은 방향이라도 봤으면.. 날카로운 가위 끝처럼, 멀어지진 말았으면.. say it, like no one is listening, say it.. say it..
니 글은 너무 슬퍼